한 달 전에 방문했는데, 이제 올리는 후기입니다.
몇 년간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보상 겸 다음날 출근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가고 싶었지만 코시국이니까
방랑하고 싶은 속마음을 억누르고 호텔을 예약했답니다.
장소는 어디?
'라마다 바이 윈덤 구미 호텔'입니다.
여기에요, 여기!
구미역에서 택시 타고 바로 오시면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출근, 퇴근 시간엔 도로가 많이 막히는 구간이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요!)
※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중앙로3길 41
※공식 사이트 : http://www.ramadagumi.com/
VR이 있는 방으로 예약해서 VR 게임을 실컷 하고 오려고 맘먹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할리우드였고요. 넓은 침대가 인상적인 객실이었어요.
저기 카드키를 꼽으면 객실 전체에 불이 들어와요.
당연히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적어두어요.
카드키 옆에 버튼 두 개가 보이시죠? 프런트에 요청하는 버튼인듯해요.
카드키 이용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여기 호텔 체크인 후 엘리베이터 이용하실 때
위층으로 올라오시려면 카드키가 필수예요.
엘리베이터 탑승 후, 층간 이동 버튼을 누르는 부분에 카드키 찍는 부분이 보이실 텐데요.
층간 이동 버튼을 누르기 전, 카드키 찍는 부분에 카드를 먼저 인식하고 난 다음에 층수를 누르셔야 이동할 수 있답니다.
내려갈 때는 따로 카드키가 필요하지 않은 듯 했어요.
저는 이것 때문에 한 참 헤맸답니다. 결국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해서 겨우 객실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프런트에서 얘기해주신 것 같았는데, 금방 잊어버리고 말았거든요.
호텔을 방문하는 외국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인지, 호텔 곳곳에는 영어랑 한글이 같이 표기가 되어있답니다.
진짜 외국 분들이 많으셔서 어리둥절했어요. 아무래도 출장이나 여행 차 오신 분들이겠죠?
호텔 1층에 편의점과 커피숍이 있어서 모닝커피나 샌드위치를 먹는다던지
룸 서비스 대신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 먹기에도 편했어요. 편의점 사장님 말씀으론, 실제로 외국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데, 이것 저것 물어보시느라 한 번씩 대화가 길어져서 곤란할 때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
스위트 한 분이셔서 편하게 느껴졌나 봐요.
정말 신났어요. 세상에 호텔 객실 냄새~ 이거지 이거지! 이런 느낌을 즐기려고 내가 돈을 버는 거였었지!
원래는 이틀 동안 묵을 생각이었는데, 하루만 예약을 했었거든요.방을 들어가서 사실 조금 망설였답니다. 하루 더 예약할걸 그랬나? 싶어서요ㅎㅎ
아랫부분에 커피포트기랑 냉장고가 있고요, 냉장고를 열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생수 두병이 있고,
컾 포트기 옆 검은 상자를 열면 차 종류가 있답니다. 호텔에서 흔히 보이는 얼그레이와 카모마일, 커피믹스 정도가 들어있어요. 얼그레이 잘 마시지 않는데, 여기서 마시고 정말 맘에 들어서 얼마 뒤에 마트에서 똑같은 것으로 하나 샀답니다ㅎㅎ
객실 내부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분위기도 이 정도면 정말 좋고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객실 상태가 정말 정말 좋았답니다.
이날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있던 날이라 오자마자 tv부터 켰어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준비된 어메니티도 만족스러웠답니다.
바디로션과 샴푸, 바디워시 향도 만다린 향과 장미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향이라 맘에 들어서 많이 많이 썼어요ㅎㅎㅎ
이 향기, 간직하고 말테야...
침구도 정말 포근하고, 눕자마자 잠들었을 정도로 좋았어요.
정말이지, 호텔 침구들은 어디서 어떤 거로 구매하시길래 이렇게 편안하고 포근하죠?
우리 집 매트리스 눈 감아..
vr이 있는 옵션으로 예약하시면 입실 시 VR기기를 2개를 대여해 줍니다.
VR기기 안에 부직포로 된 보호대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아이를 먼저 착용하고 VR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프런트에서도 보호대 착용을 권장하시고, 먼저 기기를 사용 후 프런트에서 소독한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직접 피부가 닿는 곳은 청결한 것이 좋으니까요. 안전과 청결을 위해서 착용하도록 합시다.
VR기기를 처음 다뤄봐서 그런지, 평소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적응하는데도 한 참 걸렸던 듯해요.
올림픽이니까, 활 쏘는 게임, 농구 골대가 되어서 농구공을 받는 게임만 지겹게 하고 왔답니다.
너무 열심히 해서인지 운동 안 해도 운동한 것처럼 땀을 한 바가지 흘렸어요.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다음에도 이용할 거예요.
다른 네임벨류의 호텔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답니다.
객실 상태 ★★★★★
친절 및 서비스 ★★★★★
편의 시설 ★★★★☆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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