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에 방문 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찬 바람도 불고해서 짝꿍이랑 칼국수 먹으러 왔어요.
맛집 채널 추천이라고 짝꿍이 가보자고 해서 전 따라왔어요.
제가 픽한 음식점보다 짝꿍 픽 맛집이... 둘 모두의 입맛을 저격하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갔어요.
이상하게 제 입맛에 맛있는 곳은 짝꿍 입맛에는 안 맞을 때도 많아서 데이트할 때는 짝꿍이 고르는 곳으로 가요.
제 입맛은 아무래도 너무 무난한 탓인가 봐요.
(제가 한 음식만 아니면 웬만하면 다 맛있는 편???)
예전에 술 마시고 해장한다고 한 번씩 갔던 조마루 감자탕이 조돌칼국수로 바뀌었네요.
요즘 하도 잘 안 돌아다니다 보니 언제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한참 된 것 같은데 먹을 것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나 관심을 끊고 살았네요.
요즘 식당 메뉴들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인 것 같아요.
전 메뉴 포장도 된다고 하니 한 번씩 생각날 때 포장해서 혼자 홀짝 먹어도 좋을 듯해요.
깨 솔솔 뿌려서 국물 먼저 떠먹다가 혼자 사레들렸었어요
안 그래도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어찌나 얼큰하게 느껴지는지 감기라도 걸린 사람처럼 한참 콜록거리다가 겨우 물 한잔 마시고 제대로 맛봤답니다.
첫 국물의 맛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두 번째로 떠먹은 국물 맛은 시원함 그 자체였어요.
전날 과음한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너무 시원해서 국물 대부분을 저 혼자 다 마셨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거예요.
칼국수 한 젓가락 떠먹다 보니 해물파전이 나왔어요.
일반적인 해물파전은 파전 사이사이에 해물들이 함께 껴 있는 모양새라면 이 집 해물파전은 해물이 파전 위에 올려져 있는 느낌이죠?
부침개반죽 물에 파와 해물을 같이 버무려서 만든 게 아니라 살짝 데치거나 삶은 해물을 파전 반죽 바닥이 살짝 구워지기 시작할 때 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아닐 수도 있지만 비주얼만 보고 추측만 해 봅니다.
비주얼에서도 느껴지듯이 반죽이 기본적으로 과자처럼 엄청 바삭해요.
부침가루만 쓴 게 아니라 튀김가루도 같이 넣지 않았을까? 하고 짝꿍하고 분석해 봤어요.
바삭한 파전에 위에 올려지듯 구워진 해물을 싸 먹는 느낌으로 같이 먹으니 이것도 별미네요. 전날 분명 술을 마셨는데, 해장하면서 먹는 부침개가 또 술을 부른달까요?
메뉴판에 있는 막걸리나 동동주, 소주랑도 같이 먹으면 딱 좋은 궁합을 자랑할 맛의 파전이었어요.
금오산 파전집들이랑 은근히 경쟁 가능할 것 같은 색다른 맛이에요.
예전에 이바돔감자탕 있던 곳이에요.
복개천 자주 왔다 갔다 하셨던 분들은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듯하네요!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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